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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한다는 것!

하양 조랑말 2019. 8. 18. 00:17
17평의 지그마한 아파트에서 신혼을 시작을 했고~
큰아이를 낳고 2돌을 지나
25평의 아파트를 분양받아 이사한 1년후, 둘째딸을 낳고,
집값이 사정없이 떨어지던 IMF,
큰아이가 초등학교때
34평으로 이사를 하고, 그후 두번의 이사를 더 했다.
그리고~
결혼 28주년을 두 달 정도 남겨두고~
10평을 넓혀 5번째 이사를 했다.

도배한번 안하고 이사를 다녔었는데~
이번에는
도배, 싱크대, 거실확장등~
일명 올수리를 했다.
결혼때 신중하게 고민하며 거금을 들여 구입했던 장롱과 쇼파, 식탁등을
고민고민하다~이사할 아파트 앞에서
사다리 차에 올리기 전 결정을 하고 떠나 보냈다.

버릴 것을 버리지 못하고
사기만 하여 구석구석 쌓여만 간 딸들의
 옷, 화장품, 가방, 신발들 때문에 이사가 힘들었으며
나자신도 생각없이 살아 온 시간을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이삿짐센터의 여러분이 도와주셨는데도
온몸이 힘들었다.
내일도 막바지 힘을 내어 정리해야하며
브라인드, 식탁, 쇼파, 거실장, TV도 들어와야 해요.
다음주 주일이나 되야 자리를 잡을 것같다.

"2년에 한번씩은 이사를 해야한다!
그러면서 버릴것은 버리면서 집정리를 하게된다!"
"이번이 마지막 이사다!"
이사를 한 사람들의 토로들이다!

어쨌거나 이사는 힘이 들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크게 한번
새롭게 정리하고 가는 의미에서
조금은 괜찮은 것 같다.